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벚나무는 벚꽃 품고
벚꽃은 개구리 알 품고
개구리 알은 까만 점 품었어
올챙이 살고 있는
연못 속 까만 점들
포근한 햇살에 와글와글
바람 물살에 꼬물꼬물
벌 나비들
한바탕 놀다간 후
찾아온 꽃샘바람에
우르르 흩어지네
그 많던 올챙이들
다 어디 갔을까
2023년 한국예술복지재단 창작디딤돌 선정,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 시집 『이만큼 왔으니 쉬었다 가자』(2017년). 동시집 『좋은 걸 어떡해』(2023년)를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