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했던 노력
우리가 장거리 연애를 하던 시절 그는 정말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나에게 전화를 했다.
우리는 매일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었고 그것은 어느덧 우리의 하루의 일과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결혼해서 같이 살다 보니 남편이 매일 시어머님께 전화를 하는 걸 보게 되었고
'아, 남편은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시어머님도 매일 남편에게 전화를 한다.
아마 남편은 엄마를 닮았나 보다.
남편이 한국에 온 지 6년이 넘은 최근 들어서야 시어머님과 연락하는 횟수가 좀 줄어든 것 같다.
최근에는 시어머님도 남편한테 연락을 덜하시는 듯하다.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나는 종종 그가 있는 방콕으로 가서 함께 시간을 보냈었는데 한 번은 남편도 나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방문을 했었다.
그의 첫 한국 방문이었고 우린 한국에서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도 하나하나 쌓아나갔다.
그렇게 우리는 끊이지 않는 대화와 사랑이 지속되기 위한 노력을 함께 쌓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