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 한수남

by 한수남


울음이 올라오다 컥,

목울대에 걸리는 울컥,


인간의 몸이

묵직한 물자루 같이 느껴지는 날


툭, 치면

물컹, 하는

이 낡은 자루 속에서


바야흐로 눈물이 시작되려 할 때

연하디 연한 아기 살 같은 눈물이

울컥,

울컥,

솟아 오를 때


눈물이 왜 뜨거운지

이제야 알게 됩니다.


오래 가두어 두었던 눈물이라서

오래 숨어있던 눈물이라서


페튜니아 꽃무더기 (이름은 네이버에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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