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민들레/ 한수남

by 한수남


아이가 아픈 채로 학교에 가면

엄마는 하루종일 걱정이지요.


청소하다가

빨래하다가

자꾸만 시계를 바라보네요.


시간보다 일찍 마중 나간 길

샛노란 민들레가 눈에 밟히면,


보도블록 틈새로 고개 내민 꽃

시끄러운 차소리에

콜록콜록 먼지에


에취, 감기 걸려도

다시 씩씩하게 웃고 있는 꽃은

어제보다 키가 부쩍 자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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