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면 나비가 돼줄게

화기운 채우기

by 페이지 성희

인간의 흥망성쇠가 가슴 아프게 느껴지는 김건모의 노래다.

요새 이 "사랑해"란 노래가 귓가를 맴돈다.

절로 흥겨워지고 사랑이 샘솟을 것만 같은데 왠지 코끝이 찡해온다.


90년대 말 "창밖에 비는 내리고"를 하루 종일 들으며 이 가수를 많이 좋아했다. 요즘 콘서트도 하고 활동을 재기했다고 해 반가웠다. 부디 올해에는 대한민국에서 노래 잘하는 가수로서 다시 노래로 사랑받기를...





올해는 60년에 한 번 찾아오는, 불의 기운이 강한 귀한 붉은 말의 해다.

화 기운이 부족하고,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쉽게 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럴 때는 생각만 많고 결과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의도된 노력에 따라 황금 같은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미루어 두었던 일을 꺼내고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기운이 도와주는 시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기 때문이다.


화기운이 부족한 사람은 마음 속에는 많은 것이 있지만 그것을 밖으로 꺼내는 데 서툰 사람이다.


화기운은 ‘드러남’이다. 보여주고, 알리고, 연결되는 힘이다. 이게 부족하면 능력이 있어도 묻힌다.


생각은 깊지만 드러나지 않고, 감정은 있지만 밖으로 전달되지 못한다.


결국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작은 불씨라도 의식적으로 키워야 한다.

그 시작은 이렇다.


하나, 세상의 흐름,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

세상은 늘 지금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흐름 위에서 굴러간다.

예를 들어 같은 글을 써도 요즘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에 반응하는지 모르면 아무리 발행해도 읽히지 않는다.


혼자 좋은 글을 쓰는 것과 읽히는 글을 쓰는 건 다르다.


트렌드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는지를 이해하는 일이다.


둘, 자신을 알려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모른다. 글을 쓴다면 꾸준히 올려야 하고 일을 한다면 결과를 공유해야 한다.


“이 정도는 말 안 해도 알겠지”

천만의 말씀! 아무도 모른다.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선물을 포장하듯 사람도 잘 포장한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 내 안의 가치를 알아보기 쉽게 꺼내는 기술이다.


말 한마디, 글 한 줄에도 자신의 색을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 한 걸음 물러나 상대의 자리에서 생각해 보는 힘이 필요하다. 역지사지. 입장 바꿔 생각하기다.


화는 관계 속에서 살아나는 기운이기 때문이다.

나의 감정이 아니라 상대의 시선에서 나를 바라볼 때 비로소 따뜻한 교류가 오고 간다.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이 먼저다.

예를 들어, 상대가 지쳐 있을 때 내 논리를 길게 설명하는 것은 설득이 아니라 부담이 된다.


같은 말도 타이밍과 온도에 따라 전혀 다르게 전달된다.


넷, 외모를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 어느 정도 꾸밈은 포장이 아니라 세상에 전하는 내 정보다.

겉모습은 나를 드러내는 첫인상이다.


깔끔한 옷차림, 정돈된 인상 하나로도 “이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다”라는 신호를 주고, 신뢰를 만든다. 말을 하기 전, 이미 평가는 시작된다.


다섯,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기술인 처세와 사회성을 배워야 한다.

이건 감각이 아니라 기술이다. 처세와 사회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것이다.

책을 찾아서 읽고, 관찰하고, 따라 해 봐야 는다.

말을 끊는 타이밍, 분위기를 읽는 눈치, 거절을 부드럽게 하는 방식. 이건 경험하고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화기운이 부족하다는 것은 열정과 빛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아직 불을 붙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화기운이 부족한 사람은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순간,

머뭇거리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이건 성격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지 않은

능력에 가깝다.

드러내고, 표현하고, 가꾸고,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비로소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이 된다.


세상과 사람들에게 조금씩 드러내고, 조금씩 표현하고, 조금씩 관계 속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세상 속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빛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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