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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멋 Aug 23. 2024

향수

종이( 21 x 15 ), 콩테, 색연필


길을 걷다 우연히

코 끝에 스친 향기에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와 버렸어

     

꾹꾹 잘 눌러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어느새 너로 흘러넘쳐

     

민망해서 배시시 웃다가

미련해서 또혼자 그윽해져


아,

마음이 담긴 향기는 지워지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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