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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멋 Sep 26. 2024

빛을 찾아서

종이( 21 x 15 ), 콩테, 색연필


너는 빛이었다


까마득히 깊은 그 곳의

문을 두드려준 따스한 햇살


홀로 걸어가는 이 길이

발디딜 곳 없는 낭떠러지가 아님을

알려주던 유일한 등불


이젠 아득해져버린

너의 빛을 좇다보면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을까


내 두 눈이 먼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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