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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멋 Oct 29. 2024

안녕, 지구인

종이( 21 x 12 ), 콩테, 색연필


지구에서

수백 수천년을

살아남은 것들은

저마다의 생존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당신은

‘사과’ 라 불리우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


사실 사과라는 이름도

인간이 제멋대로 지어준것일 뿐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는거지


암튼 사과라고 불려지고 있는

이 종은 살아남기 위해  

어떤 방법을 생각해냈느냐


그건 바로

스스로를 아주 아주 맛있게 가꿈으로써

인간들이 사과 씨앗을 전세계 곳곳에 심어

재배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그로인해  사과라고 불리는 종은

지금까지 지구에 살아남아 있다는

당신의 생각은 참으로 흥미로웠어


인간이라 지칭하기보단

‘지구인’ 이라는 부르길 선호하던 당신


지구별 어딘가에서 다시 만날수 있을까?


언젠가의 그날을 고대하며 -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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