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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멋 Nov 15. 2024

시간의 기억

종이( 25 x 23 ), 콩테, 색연필


시간을 따라 지나간

오래된 기억들 중에는


어렴풋이 희미하지만

스치듯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리운 기억들이 있습니다


또렷한게 하나도 없어

무엇 때문인지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그때의 느낌과 감정이

참 따스하고 포근하게 남아 있는 기억들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들의

형태는 점차 겹쳐지고 흐려지지만


맘속에 흔적처럼 새겨진 그것들의

색은 점점 쌓여 선명해지는


그윽한 시간의 기억


오늘도 내 시선을 머물게 하는 것들 속에

그 시간과 기억들도 함께 머물다 가네요


그런 하루 였습니다.

아마. 내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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