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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멋 Dec 18. 2024

도둑잠

종이( 25 x 23 ), 콩테, 색연필


한동안 멀리했는데

다시 너를 찾는다


온통 차갑게 아프고

모질게 어려운 것들 투성인데


너만은 내게

고요하고 평안하고

아늑하고 다정하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시간


미안해

또 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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