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하는 한국사 강사가 있습니다. 바로 '최태성' 강사입니다.
최태성 강사의 강의력, 설명력은 우리나라 최고입니다. 그의 한국사를 듣고 있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를 구경하는 기분이 듭니다. 직접 그 시대의 사람들을 본 것만 같습니다. '임진왜란'을 직접 겪은 것만 같고요. 그 정도로 최태성 강사의 설명력은 대단합니다.
최태성 강사가 했던 말 중에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의 책 『최소한의 한국사』에서 한 말인데요. 아주 인상깊은 문장이었습니다. 그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앞서가는 사람은 항상 자만을 경계할 것, 그리고 뒤에 가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갈 것."
정말 맞는 말이죠. 앞서는 사람은 자신의 잘난 맛에 취하기 마련입니다. 그러고 '도태'의 길을 걷습니다. 뒤따르는 사람은 '포기'란 단어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쫓아가기 바쁘니까요. 쫓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아주 힘들고 불확실하고 막막합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우뚝 솟는 것이죠.
최태성 강사의 말처럼 '앞서는 사람'과 '뒤따르는 사람'은 경계해야 합니다. 앞서는 사람은 '3만'을 경계해야 합니다. 즉, 자만, 오만, 거만을 멀리해야 합니다. 뒤따르는 사람은 '포기', '두려움', '막막함' 등을 경계해야 합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핸들을 꽉 잡고 고정시킨 채 직진해야 합니다. 꾸준하게 말이죠.
앞서고 있다면 겸손합시다. 뒤에서 가고 있다면 그저 묵묵히 내 할 일을 하면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