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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Seville, Spain) 2일 로열 알카자

입장료가 하나도 안 아까워

by 성경은 Jan 19. 2025

로열 알카자에 10시 반 입장을 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중의 하나라니 좀 기대가 된다. 그라나다에 다녀온 사람들은 알함브라 궁전이랑 비슷하다 하는데 나는 그라나다에 안 갔으므로 새로운 경험일 것이다. 입구는 뭐 그냥 그렇다.  

뭔가 노랑이 많다.

노랑.

혹은 오렌지.

제일 멋있는 궁전 안뜰이다.  

이 멋있음을 어쩌면 좋지.

어떻게 찍어도 실물의 멋짐이 다 담기지 않는다.

궁전 건물 안에 들어가면 화려한 모자이크와 타일 작업으로 벽면과 천장이 장식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내부 벽면들이 이런 느낌.

은 이런 느낌.

밖에 나가보자.

생각보다 소박한 정원이군.

이라고 생각한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었다.

저 위에 올라가면 정원이 한눈에 다 보일 것 같다.

올라간다.

오 좋다.

어느 방향을 봐도 정원이 다 훌륭하군.

이런 걸 보며 이 위에서 걸어 다니는 집주인은 얼마나 흐뭇할까.

정원은 충분히 봤으니 다시 궁전으로 돌아가자. 정원 쪽으로 난 창이 쥐기네.

이런 데서 하루 종일 멍 때리고 책 읽고 음악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잖아.

자하실에 내려가니 별건 없다.

지하실에서 밖으로 나가면 다시 소박한 정원.

여기만 보면 다 보는 거야.

헐, 근데 궁전 안에 방들을 보려면 한 달 전에 티켓을 샀어야 한다고 한다. 여러분들은 꼭 한 달 전에 티켓팅을 하시기 바란다.

아쉽지만 이게 끝이야.

이 사람들이 집주인들이구만. 좋겠다.

사진도 많이 찍고 비디오도 많이 찍었지만 궁전과 정원의 아름다움과 멋짐이 다 담기지 않았다.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안 가보신 모두들에게 강추한다. 이제 점심 먹고 세비야 성당 가야지.

(다음회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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