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passion’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 건
한창 옷과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지던 18살 즈음
’fashion‘이라는 단어를 찾던 중이었는데요.
아마 처음 기억에 남았던 뜻은
‘열정’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왜인지 저 위의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보통 ‘열정’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엄청난 열정맨이던 18살의 저는…
‘열정’이 뭔지 알기 위해서 ‘열정’에 대해
아주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면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 열정‘에 대해
좀 떠들어볼까 합니다.
‘열정’이 뭘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
이라는 뜻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음 그렇습니다. 뭔가 느낌으로는 알고 있지만,
말로 설명하려 하면 쉽게 표현할 수 없는 단어.
그래서 제 나름대로 조금 풀어서 생각을 해 봤는데요.
보통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집중’을 하고는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기 위해서요.
그런데 ‘열렬한 애정’이라는 말이 들어간 시점부터
집중과 열정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집중은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열정은 강제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단순히 옷을 잘 입고 싶은 사람과,
옷이 너무 좋아서 잘 입는 걸 넘어 해당 옷의 스토리와
만들어진 배경지식까지 습득하는 사람.
이 두 사람은 ‘옷을 잘 입고 싶다’는 시작점은 같을지 몰라도, 원하는 지향점과 옷에 대한 ‘깊이’ 자체가
결국 많이 차이가 나게 될 겁니다.
왜일까요? 사실 이유는 너무 간단합니다.
단순히 옷을 잘 입고 싶은 사람은 남들이 보았을 때
‘저 사람 옷 잘 입어 ‘ 혹은 ’그래도 옷을 좀 아나 봐 ‘
하는 딱 기본적인 용도로만 옷을 입습니다.
사회적인 평균에 맞춰지는 것 같다면
‘아 이 정도면 난 만족해’ 라며 더 이상의 애정을
가지지 않게 되죠.
반면, 정말 옷이 너무 좋아서 이 옷이 언제 무슨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이 디테일은 어떤 이유에서 넣은 건지에 관한 배경지식이나 디자이너의 생각까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말이 아주 달라집니다.
그때부터는 옷에 대해 시행착오를 아주 많이 겪게 됩니다. 물론 저도 그랬고요.
물론 전자의 경우도 시행착오를 겪기는 합니다만, 후자의 경우에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다 겪어서 금전적으로도, 스타일링 적으로도 상당히 많은 부담을 가져가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좋으니까 놓지 못하고, 좀 더 노력해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고.
저는 이런 모습들이 열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되든 안되든 일단 시작한 거 이 마음이 식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배우고 알아가고, 그러다 보면 성장하게 되는. 말 그대로 성장의 동력이 되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말이 길었는데요.
저는 요즘 매사 열정을 쏟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에도, 사랑에도. 내가 좋아서 시작한 것들은 끝까지 해내보고, 이미 내 마음에 너무 깊이 박혀버린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 쏟아보자는 생각으로 말이죠.
오늘은 좋아하는 것들에 조금 더 신경을 써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