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w

by STONE

오늘은 글을 쓰기에 앞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지난주에 발행되었어야 할 이 글이, 이번 주의 발매일까지 넘기고 나서야 발행되는 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의 변명을 해보자면, 사실 글을 붙잡고 있어도 봤지만 주제가 명확함에도

글이 전혀 써지지 않았습니다.

써지지 않는 글을 억지로 써낸다고 좋은 글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아무 말 없었지만

스스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몸도 좋지 않았었기도 하고요.

사실 이번 주의 발행도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만, 방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대화들이

떠올라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뜻인 '빛나다'에 초점을 두어 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빛난다'라는 뜻은 다양한 상황에서 많이 사용되고는 합니다.

정말 밝은 빛을 보았을 때 주로 사용하지만 무대 조명 아래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티스트에게 몰입했을 때, 혹은 첫눈에 반해서 그 사람밖에 보이지 않을 때도 사용하고는 합니다.

물론 비슷한 단어인 'shine'도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찾아본 결과 어감의 차이일 뿐

사용하는 상황이나 뜻은 비슷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빛난다'라는 표현을 언제 사용하시나요?

저는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사용하고는 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유리공예나 주얼리들을 볼 때도 그렇고, 불꽃놀이를 볼 때도 그렇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사용하는 경우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때도 그렇고,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나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직접 관람하게 되었을 때. 정말 말로 표현 못할 벅참과 설렘이 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 반하게 되면 답도 없는 게, 저는 실제로 호감이 있던 사람이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아직까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열심히 공연하는 그 사람은 정말이지 빛이 나는 것 같았고,

시간도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그 모든 순간이 생생히 기억나고 있으니까요.

정말 강렬한 기억이었고 평생 그 장면을 잊지 못하고 살아갈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이 있지만 무릇 제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무대를 보고 그런 감정을 느끼셨던 분들도 계실 거고, 혹은 다른 부분에서

그 대상이 빛나보이는 경험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나도 모르는 새 누군가에게 빛나보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지만, 분명 우리 삶에서 우리 스스로가 가장 빛나는 순간순간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빛나는 순간이 존재하기 위해서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해 나간다면,

분명 우리가 상대방에게 느꼈던 빛나는 모습들을 우리 또한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점점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교차 큰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행복한 가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올여름도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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