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

by STONE

뜬금없지만 저는 벌을 무서워합니다.

말벌은 물론 꿀벌과 땅벌조차 무서워합니다.

아마 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오늘은 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벌은 사람보다 더 바쁘고, 재미없는 일생을 살아냅니다.

여왕벌은 평생을 산란하며 많은 벌들을 남겨야 하고,

일벌은 평생을 일만 하며 보냅니다.

휴식은 당연히 없습니다.

연중무휴, 잠드는 시간을 제외하면 평생 일합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벌과 개미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특히 꿀벌은 그중에서도 상징적인 곤충이라고 해야 할까요.

본인을 방어할 수단은 목숨을 걸고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침 하나인데, 적으로부터 집도 지키고 꿀도 나르고..


가만 보면 잠을 자는 로봇 같습니다.

아니, 충전이 필요한 무선 로봇이 더 맞는 표현 같네요.

저는 가끔 벌을 소개하는 것들을 보면서

괜히 자극을 받고는 합니다.


열심히 살아야지, 잘 살아야지, 하다가도

결국 힘이 빠져 며칠 방전되어 있는 저를 보게 되면

꿀벌의 생애를 찾아보고는 합니다.


저 작은 생명체들도 평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데

나는 더 열심히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면서요.

자연에는 참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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