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ss

by STONE

개인적으로 유리는 정말 신기한 물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져보면 유연함은 없고 단단하긴 한 것 같은데, 그렇게 많이 단단하지는 않아서

다른 고체형 물질에 비해 쉽게 파손이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또 아름답긴 합니다. 예시를 들어 플라스틱과 비교를 해보자면,

플라스틱은 아무리 투명해도 물질 특유의 탁함이 존재하는데 반해

유리는 제대로 가공만 된다면 유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투명해지기도 하니까요.


다양한 색을 섞어서 색을 바꾼다면, 특수한 경우에는 새로운 기능이 생기기도 한다는 점 또한

신기함을 더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시로 갈색 유리가 있죠.

약병이나 비타민 음료에 자주 쓰이는데, 이때 약품의 변질되는 점을 막아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예술작품에도 유리를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유리의 투명도와 빛의 굴절을 이용하여 조각을 만들어도 예쁜 작품이 나오지만

빛을 조절하여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느낌은 유리를 대체할 물질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유리는 벽의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튼튼하게 무언가를 받친다는 개념보다는

안에서 밖을, 또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기에 적합하기도 하죠. 동시에 막혀있다는 느낌도 주니

벌레나 비, 눈 같은 것들에서도 자유롭고 안과 밖이 나눠져 있음을 알게 해 주기도 하죠.


저는 유리를 보면서 '사람의 마음'과 정말 흡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투명하지만 너와 나를 구분 짓는 벽을 세울 수 있고,

동시에 투명하기에 넘어갈 수 없음에도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같고요.


그러면서 갈색 유리처럼 우리의 마음에 색을 입힌다면

우리의 마음이 상처받지 않고 변질되지 않도록 우리의 생각마저 바꿔버리고는 합니다.

하지만 결국 오래되면 조금은 변할 수밖에 없지만, 시간을 늦출 수는 있죠.


그리고 잘만 다듬는다면 마음만큼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 내가 해야 할 것들을 대하는 태도, 그 모든 것을 포함하여

세상을 대하는 태도. 모든 태도는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름답게 다듬어진 태도는 그 사람 자체를 아름답게 해주고는 합니다.


이렇게 또 하나, 사람의 마음과 비슷한 물질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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