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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말 서재 Oct 21. 2024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성장시키려면

마케팅하는 과학자를 위한 마케팅 Talk

앞서 인스타그램의 기본적인 순위 알고리즘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런데 2024년 4월에, 기존의 알고리즘에 중요한 2가지 내용이 추가되었다. 


인스타그램 계정 성장의 길을 좀 더 열어준, 24년 알고리즘 업데이트


하나는 원작자의 콘텐츠 보호에 관한 것으로, 동일 콘텐츠가 발견되면 원본 콘텐츠만 추천하고, 리포스팅된 콘텐츠일 경우 강제로 원작자 링크 라벨을 추가하도록 하였다. 또 다른 하나는, 게시물의 노출 기회 확대에 관한 것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수정 사항이 추가되었다. 앞서 설명한 알고리즘을 상상해 보면, 이미 인기있는 파워 계정의 게시글은 더욱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반면, 지금 막 시작한 계정의 경우에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노출을 늘리기가 매우 어려운, 즉 빈익빈 부익부 방식의 알고리즘이다. 이러한 문제를 막고, 인스타그램 초기 계정에게도 성장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신규 릴스 게시물의 경우, 비록 기존 알고리즘으로 계산된 랭킹 순위 점수가 낮더라도, 업로드 직후 일정 기간 동안에는 소규모 청중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도록 했다. 만일 이 기간 동안 소규모 노출된 청중이 좋아요나 댓글 등 반응이 증가한다면, 좀 더 많은 노출 기회를 부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음번 새로운 게시물을 업로드할 때에는 이전보다 이미 최근 사용자 반응을 더 확보한 상태라서 더 많은 노출 기회를 부여받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자 반응을 초기에 유도하는 활동을 통해 얼마든지 처음 시작하는 계정도 팔로워와 반응을 늘려나갈 수 있다. 


이러한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특성을 이해하고 잘 활용한다면, 처음 시작한 인스타그램 계정이거나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계정이라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단지 이론상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내가 운영중인 기업이 제시한 솔루션을 통해, 불과 2~3주 만에 이전 평균 대비 1000% 이상의 팔로워 확보나 사용자 반응을 확보한 고객 사례를 어렵지 않게 만들어왔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전략과 실행을 통해 초기 사용자 반응을 확보하여 부익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초기에는 가능한, 많은 사용자 반응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게시해야 한다.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계정이 성장하려면, 당분간 업로드하는 게시물의 내용이 단지 나를 알리고 그치는, 보기좋은 사진이나 메시지여서는 안된다. 댓글이나 DM을 유도하는 이벤트성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게시할 필요가 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초보 계정이더라도 게시물을 업로드한 일정 기간 동안에는 메타 알고리즘에 의해 소수 청중에게 노출된다. 이 때, 소수 청중으로부터 가능한 많은 사용자 반응을 확보해야만 한다. 그러려면 댓글이나 DM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이 좋다. 일단 DM이나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면, 현재의 게시물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기회를 더 잡게 되고, 이후에 업로드할 게시물은 이전보다 더 많은 청중에게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고 나면 길지 않은 기간 내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성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단지 보여주고 그치는 게시물이라면 아무리 지속적으로 게시한다 하더라도 사용자 반응이 제자리에 머무르게 되고, 이는 초기 노출될 청중의 규모가 전혀 증가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댓글이나 DM을 유도하는 이벤트라고 해서 꼭 비용이 드는 이벤트일 필요는 없다. 재미있는 퀴즈 이벤트나 고화질의 배경화면 혹은 포스터 등을 댓글을 단 사용자에게 배포하는 등의 가벼운 이벤트로도 충분히 사용자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한장의 사진보다는 캐러셀이나 릴스가 유리하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조사하는 여러 글로벌 리포트를 통해, 캐러셀 타입의 게시물이 한장의 사진보다는 훨씬 높은 사용자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검증되어 왔다. 케러셀과 유사하게 높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릴스 유형의 콘텐츠이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릴스를 게시할 때는 해상도나 사운드 여부 등 메타의 추천 가이드를 가능한 준수해야 더 많은 노출을 확보할 수 있다.


팔로워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야한다.


지속적인 고객의 반응은 게시자 계정 점수를 높이는 요인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고객은 로열 고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주기적으로 소식을 전하면서 퀴즈 이벤트를 하거나, 이번 주 혹은 이달의 제품 스토리 등을 댓들이나 DM을 보내준 분들께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팔로워들과 소통을 유지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자동화 솔루션을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인스타그램 마케팅이 빠르게 성장해 온 만큼, 시장에는 인스타그램 댓글이나 DM에 자동으로 답변을 해주는 솔루션들이 존재한다. 특히 메타의 API를 이용해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하여 동작하는 솔루션들은, 단순히 자동화를 넘어서 사람이 직접 운영할 경우에는 제공하지 못하는 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람이 DM을 보낼 때는 텍스트나 이미지 형식만 가능한데, 솔루션을 통해 DM을 보낼 때는 사진과 여러 링크 버튼 등 다양한 오브젝트를 조합해 구성한 캐러셀 타입의 DM을 전송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목적의 DM의 경우에는 상품 정보 등을 전송할 때 캐러셀 유형의 DM으로 전송하게 되면, 다양한 정보를 조합하여 매우 깔끔하게 구성된 정보를 보낼 수 있다. 이는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해 개발된 솔루션만이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라서, 사람이 직접 DM을 보낼 때는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다. 이러한 캐러셀 DM이 텍스트나 이미지보다 훨씬 사용자의 반응이 우수하다는 것은 여러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캐러셀 유형의 DM 예제 (출처 : 소셜비즈)


또한 고객과의 DM창에 들어갔을 때,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면 이전에 안보이던 석삼자 모양의 햄버거 버튼이 새로 생성된다. 이 메뉴를 고객이 눌렀을 때, 최대 5개까지 노출되는 고정 메뉴를 자유롭게 구성을 할 수가 있다. 메뉴에는 링크 버튼을 달거나 자동 응답 버튼 등을 구성할 수 있어 마치 미니 홈페이지처럼 사용하거나 CS 채널의 FAQ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또한 인스타그램 API로만 제공되는 기능이기에 솔루션을 통해서만 제공된다.

DM창의 고정메뉴 활용 사례 (출처 : 소셜비즈)


무엇보다 인스타그램 자동화 솔루션을 사용하게 되면, 고객이 댓글이나 DM을 남겼을 때 바로 응답을 받게 되는 잇점이 있다. 실제로 고객은 질문을 남기자마자 바로 응답을 받을 때,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상승하고, 응답 지연에 따른 인지적 편향이라는 심리적 작용으로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 고객들도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시간에 질문을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시간대를 지나 응답을 하게 되면 고객이 이를 바로 확인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중요한 기회 손실로 이루어질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스타그램 응답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글로벌 솔루션인 매니챗과 국산 솔루션인 소셜비즈가 있다. 매니챗은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왓츠앱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되는 복수의 채널에서 자동 응답 기능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마케팅에만 집중한다면, 매니챗보다 많이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우면서, 아무래도 한국 솔루션이다보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해주는 소셜비즈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소셜비즈는 설정할 자동 응답 스토리들의 탬플릿들을 여러 유형별로 사전에 등록하여 제공하므로 참고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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