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Fields of gold’ & 에필로그

by 윤 log



You'll remember me when the west wind moves

Among the fields of barley

You can tell the sun in his jealous sky

When we walk in the fields of gold


So she took her love

For to gaze awhile

Among the fields of barley

In his arms she fell as her hair came down

Among the fields of gold


Will you stay with me, will you be my love

Among the fields of barley

And you can tell the sun in his jealous sky

When we walk in the fields of gold


I never made promises lightly

And there have been some that I've broken

But I swear in the days still left

When we walk in the fields of gold

When we walk in the fields of gold

We'll walk in the fields of gold


*


제가 애정하는 가을 팝송, 1993년에 발매된 Sting의 'Fields of gold'입니다.

이 노래를 Eva Cassidy라는 여가수가 불렀는데 전 이 버전을 더 좋아합니다.

무명가수였던 그녀는 1996년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 후에 그녀의 노래가 발표되어 세상에 알려지며 사랑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스팅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에바 캐시디가 내 노래를 정말 아름답게 불러주었다

그렇게 순수한 목소리는 거의 듣지 못했다'라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사랑의 아름다운 기억과 그리움을 황금빛 들판 속에 고스란히 담아낸 곡으로

가을이라는 계절에 정말 딱 맞는 곡 인 것 같습니다.

저는 권진아가 K-pop star3에서 불렀던 버전에 같이 불러보았는데요

어린 나이에 이런 감성의 노래를 부르다니 그 당시에도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에필로그*

25년 3월 1일에 용감하게도 첫 곡을 올리고 벌써 오늘이 서른 번째 곡입니다.

봄에 시작된 노래들이 모여 가을에 결실을 맺었다 생각하니 정말 감회가 새롭고 ‘시간은 마치 갈대 사이로 흩날리는 바람과 같다'란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부족한 제 기타 연주와 목소리를 귀담아 경청하고 독려하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시즌2는 아직 생각하지않고 있지만

뭔가 더 채워지면 다시 돌아올 수도 있겠죠?!

이렇게 벌써 두 권의 브런치 북이 완성되었다니

올해 제가 한 일 중 베스트를 꼽으라면 브런치를 시작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짧은 가을이니만큼 많이 누리려 합니다.

저를 찾아주셨던 작가님들 독자님들 모두 풍성한 가을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마감하겠습니다 :)



keyword
토요일 연재
이전 29화Slow dancing in a burning 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