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꼼수

by 연서

그냥 남들이 나한테 하는 말처럼 J 너를 묻고 살아보려고, J 너를 잊어보려고 내가 어떤 짓까지 했는지 알아? 아무 생각을 못 하는 상태가 되어버려야 J 너를 잊고 묻을 수 있을 거 같은데 J 네 생각을 안 하는 방법을 아무리 생각해 보고 찾아보려 해도 정답이 없더라. 그냥 저 정답을 찾아보려는 생각 자체 속에서도 오직 J 네 생각뿐이었어. 그래서인지 그냥 죽어버리고 싶었어. 내가 시도하다 여러 번 실패하고 나서 느낀 건데 나한테서 J 너를 지운다는 게 말이 될까? J 너를 잃어버렸을 때보다도, 내 목숨보다도 J 너를 지운다는 사실이 더 아팠어. 사실 그냥 J 네게 달려가고 싶어서 꼼수 부려 본걸지도 몰라.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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