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특별함

by 연서

J 네가 떠나고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일상생활이 멀쩡히 되지 않아 홀로 삐걱거리고 있어. 아마도 남들 눈에는 내가 어느 누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겠지? 근데 나는 아무도 모르게 그 일상 속에서 계속 J 너를 떠올리고 있어. 하루를 끝마쳐갈 때 즈음 J 너를 제일 많이 떠올리는 거 같아. 항상 언제든 해가 질 때면 들리던 J 너의 목소리가 자꾸만 떠올라서 그리워져. J 그거 아니? J 네 목소리를 들으며 보던 저녁하늘이, J 너의 얼굴에 비치던 노을을 함께 했던 것이 더 특별했다는 사실을 말이야. J 너도 특별했니? 나만 특별했던 게 아니었으면 해. 별 거 없지만 특별했던 우리의 저녁이 너무 보고 싶어.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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