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점
하늘은 하늘대로
땅은 땅 대로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눈앞에 놓인 작은 점을 옮겨
커다란 아름다움을 보자.
사람을 만나다 보면 어느 순간 단점이 보인다.
근데 이 단점을 보는 눈이 이상하고 이상한 녀석이다.
그만 보고 싶어도 자꾸만 내 눈에
한 없이 단점만 보인다.
분명 좋은 사람이었는데,
분명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분명 나와 잘 지내는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날 낳아준 부모에게도,
사랑해서 결혼한 신랑에게도,
배 아파서 난 자식에게도
단점이 보이면 답이 없어진다.
단점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단점이라는 작은 점을 눈앞에 가까이 두고
뒤에 커다란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진 않은가?
너는 너대로의 아름다움을,
나는 나대로의 아름다움을,
눈앞에 작은 점을 놓아두고
작은 점 뒤에 있는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소경이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