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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몬 Nov 28. 2024

점점 더

심해지는 데요?

ADHD 약 때문인지 계절을 타는 건지 아니면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 건지 알 수가 없...다.


일단 한 번 물살을 탄 조증은 나의 일상을 완전히 뒤 흔들어 놓고 있다.


술, 커피, 담배에 손이 가버렸고 어플로 여러 사람들과 만날 목적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수다를 떨고 있다. 

다행히 어플은 지웠고 대신 흡연과 커피로 도파민을 충전하고 있다. "야! 그러면 안돼 정신 차려 감자몬!" 하고 이성이 나를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정신과 약의 강도는 점점 올라가고 나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다행인 건 운동을 죽도록 싫어하지만 운동이 잘 맞는다는 것 너무 싫지만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 꾸역꾸역 하고 있다. 물론 담배, 커피와 함께. 


하다 보면 점점 서서히 좋은 쪽으로 달라진다고 하셨다. 센터 선생님이. 


그래, 굳이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지. 


카페인, 담배, 술, 사람, 핸드폰 하면서 건강한 활동하기. 나에게 맞는 즐거운 활동 찾아주기.


"야, 감자몬! 할 거면 다 해."


이런 나의 행동에, 나는 왜 나를 컨트롤 못하지? 나는 왜 이러지? 아...(우울), 아...(좌절), 아...(자기 비난) 했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은 없다. 나의 회복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빨리 나를 알아차리고 대처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제 때에 잘 받고 있다는 말이다.)


살짝 운동에 미친 자가 될 것 같다. 왜? 그렇게 죽을 것 같이 우울하고 심심하고 정신이 없다가도 땀나는 근력운동이나 조깅등을 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분이 괜찮아진다. 운동 장난 아닌데? 그래서 다들 그렇게나 운동을 하라고 말했구나. 


이제는 등산화를 알아보고 있는 나에게...

적당한 게 최고다 너무 무리하지 마라.

운동 좋아! 근데 시작하기 참 싫어!!!! 그래도 꾸역꾸역 해낸다. 으어어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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