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5일
얼마나 많은 새벽이 지나가야
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새벽을 버텨야
너를 포기할 수 있을까
너를 놓아줄 수 있을까
이건 아닌걸 너무 잘 알고
이러면 안되는것도 너무 잘 알고
나는 안되는것도 너무 잘 아는데
얼마나 많은 새벽을 견뎌내야만
너를 내 속에서 완전하게 뜯어낼 수 있을까
너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나는 절대로
절대로 안된다는걸 절대 잘 아는데
독하게 마음을 먹어도
너한테 너무 쉽게 무너지는게 내 마음인데
보고싶은 마음과
속상한 나날들은 언제쯤 떠나갈까
보고싶다 많이, 떨어지기 싫다 많이
니가 정말 그것만을 원한대도
나는 너를 많이 아껴
소중하단 말로 형용하지 못할 정도로
그래서 꼬여있는 나는 모난 말도 하고
너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나를 스스로 때려
그럼에도 너를 사랑한다 말하지 않고
난 그냥 너를 많이 소중하고 아끼는 것 같다
오래오래, 니가 다른사람을 마음에 담게되어도
먼발치에서라도 널 보고 싶다
오랫동안 니 근처를 맴돌고 싶어
내 마음이 이렇게 커져버려서 미안해
그냥 내겐 니가 소중해
많이
그런 쉽고 가녀린 마음 한 장을 찢어
종이비행기를 접는다
니가 있는 방향으로 매일 날린다
나 이렇게 매일 너를 보러가
오래되고 색바랜
내 이야기가 써진 한 장 찢어 접어 날려
나를 이렇게 찢어서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을 찢어서 니게 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