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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그림 Oct 07. 2024

오월, 하루

글그림

일부러 심지도

않았을 터인데


찾는 사람 없는

언덕의 오솔길


오월의 초록길에

눈길 닿는 곳마다


꽃들이 이야기를

하느라 분주하고


푸른 하늘의 영광은

따스하고 눈부시다


작고 낡은 벤치에 앉아

봄의 정원을 바라본다


모든 것이 있는

꿈같은 화폭에


그대가 없으니

다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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