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찬란하다 속삭이던
벚꽃 잎이 떨어지고
어느덧 꽃자리에
버찌열매 물든다
꽃이 필 무렵 찾아오고
꽃이 질 무렵 떠나갔던
네가 추억이 되어
붉게 피어오른다
슬픔이 영글어 가고
열매도 떨어져 간다
어느덧 봄도
져가고 있다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