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너의 이름

글그림

by 글그림

이젠 잊혀가는

마음속에 피어나지

못한 이름을


가끔은 아무도

찾지 못하는 마음

한구석에 써 내려간다


네게 가려진

나의 이름도


잠들어 가는

너의 이름도


눈물 지새운

밤의 이름도


전할 길 없이 떠도는

그리운 이름도


모두 너이기에


이 밤 홀로 새긴

이름이 아름답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