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안의 세상

글그림

by 글그림

동틀 녘 꽃잎 하나에

매달인 물망울 안의 세상은

조그맣고 앙증맞다


드르륵 굴러가며 이쁜 소리를

들려줄 것 같기도 하고


눈부시게 빛나는 표면은

싱그러운 향이 날 것만 같다


물망울안에 갇힌 세상은

해가 뜨면 자기 몸을 내어주어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듯이


이젠 내가 사라져야 하고

이젠 너도 사라져야 할 때


지금은 새로운 오늘의 아침

온전히 나를 내어주어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