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한켠 찬바람 시려오는 마음에도
허망함만 남은 구멍이겠지
구멍 났다 말해 줄 사람조차 없고
기울 힘도 맘도 없겠지
다시 새것처럼 될 순 없고
꿰맨 자국은 남겠지만
그래도 벌어진 상처 같은
아픔을 꿰매어 보자
아물고 나면 다시 신을 수는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