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사몽

글그림

by 글그림

꿈인 듯

꿈이 아닌 듯

하는 날은


들리는

빗소리 마저

허망하다


편두통처럼

따라다니는

공허함은


앉아 우는

발소리 같이

나를 따라다닌다


떨어내고 싶지만

떠다니는 먼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아


이따금 눈을 감고

잠을 청해 본다


난 다시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