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글그림

by 글그림

매서운 찬 바람

이겨내고


마른 가지 사이

초록이 물든다


봄인가

하지만


이내

시린 눈보라가 친다


겨울인가

하지만


다시

목마른 비가 된다


메마른 가지에

어린잎이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