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강을 건넜을까

by 글그림

우리는 같은 강을 건넜을까

어제의 나는 그렇다고 믿었는데

오늘의 나는 알 수가 없다


강물은 흐르고 있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았지만

같은 물결을 밟은 적은 없었다


바람이 들이치고

한줄기 물결이 둘로 갈라지고

하나였던 것이 둘이 될 동안에


멀리 떠나는 구름을 보며

그것이 처음부터 저기 있었는지 생각한다

기억의 강물에서 무엇이 흘러갔는지


강 저편에서도

너도 같은 질문을 하고 있을까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