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글그림

by 글그림

슬픈 마음에

빠져들다 보면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르게

깊고 깊게 빠져들게 된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그만큼 상처도 커진다


무엇으로 허망한

마음을 메꿔야 하나

또 생각이 꼬리를 문다


상처를 열어두면

부정적인 감정들에

낫는 것이 더디겠지만


치료약이 없다면

그마저도 방법이겠지


천천히 낫는 상처에

괴로워서 몸부림치겠지만


늦게 잊어가는 과정도

삶이었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