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슬픈 마음에
빠져들다 보면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르게
깊고 깊게 빠져들게 된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그만큼 상처도 커진다
무엇으로 허망한
마음을 메꿔야 하나
또 생각이 꼬리를 문다
상처를 열어두면
부정적인 감정들에
낫는 것이 더디겠지만
치료약이 없다면
그마저도 방법이겠지
천천히 낫는 상처에
괴로워서 몸부림치겠지만
늦게 잊어가는 과정도
삶이었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