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한 그릇

글그림

by 글그림

‘어딜 가도 이 맛이 안나’


보잘것없는 국수 한 그릇이

나를 울리는 하루였다


너의 말 한마디에

그간의 고생과 그리움이


한 그릇의 국수에는

그동안의 나의 서러움이

담겨 있었다.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르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감정들이 폭풍우같이 휘몰아쳐서

맘 한켠이 무너져간다


큰소리로 맘껏 울고 싶지만

힘을 다해 마음을 누르고 있었다


널 두고 돌아오는 길에

눈이 쓰라릴 만큼


또 울고 또 울어도

그리움과 슬픔이

가시질 않았다


국수 한 그릇에

모든 아픔과 행복이

그렇게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