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나는 항상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서있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 불면
바람맞고
낙엽 지면
낙엽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계절이 바뀌고
맑은 날 궂은날
나에게 상처를 내고
여기저기 아파와도
내가 시가 되고
내가 글이 되고
너를 위해 늘
그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