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성집 Oct 07. 2024

새로운 길을 향해

도전

 2022년 8월, 박사 졸업과 동시에 나는 전공을 살려 포닥이나 취업하지 않고 개인사업자 인뷰(INVU)를 회사를 설립했다. 창업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자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었다. 내가 구상해 온 아이디어들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순간은 짜릿했지만, 동시에 큰 책임감이 나를 짓누르기도 했다. 창업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 보겠다. 우리 회사의 주력 아이템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천연 재료를 이용한 헤어 염색약이다. 환경과 건강에 관해 관심이 커지면서 천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었고, 나는 그 흐름을 헤어 염색 시장에 접목했다. 화학제품 대신 자연에서 추출한 안전한 재료로 모발을 염색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셀프 염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헤어 염색 기기다. 사람들이 미용실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기기를 통해 사람들은 복잡한 염색 과정을 단순화하고, 원하는 컬러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염색을 어렵게 느꼈던 이들도 전문가처럼 셀프 스타일링을 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세 번째는 AI 컬러 추천 앱이다. 이 앱은 얼굴형, 피부색, 개인 취향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추천해 준다. 염색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색상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앱의 핵심 기술력이다.     


 이 세 가지 아이템은 현재 모두 연구개발 단계에 있으며, 국내외 특허와 상표권이 등록되어 있다. 제품의 혁신성을 보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회사는 2022년에 5명의 직원과 함께 시작했다. 창업 초기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 같았지만, 현실은 예상보다 더 많은 도전과 마주하게 했다. 운영상의 어려움, 시장의 벽, 그리고 자금 문제는 내가 매일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2023년에는 직원이 3명으로 줄었고, 2024년에는 일시적으로 직원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나는 창업의 진짜 의미를 배웠다. 성공이 아닌 도전, 실패 속에서 배움이야말로 창업의 본질인 것을 깨달았다.     


 지금 당장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내 아이템이 세상에 나가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나를 지탱하고 있다. 창업은 단순히 성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며, 그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내가 바라던 세상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경험한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을 쓸 계획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그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하면 된다!!”

이전 06화 나를 찾아가는 여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