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져도 좋을 기억만

by 행운의 여신


떠나지 마,

여름 같은 사랑아

내 안의 한낮처럼 눈부셔

그림자 마저 따뜻했는데


손끝에 닿던 바람도

햇살 사이로 스민 미소도

모두 너였어.

난 사계절을 온전히 너로 채웠어


파도처럼 부서져도 좋을 사랑을 줘

그 하얀 포말에

너의 이름이 남도록.

부서져도 좋을 기억을 나에게만 건네줘


떠나지 마, 여름 같은 너 하나만.

사랑은 여전히 영원하다고 믿어볼래

너와 함께라면 나는 언제나

여기, 네 자리를 지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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