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배우는 사랑의 언어
넌 통역가라 날아다녀
난 언어 못해서 통영 가
사투리도 못 알아들어
몸으로 대화해 버텨나가
케이블카 타다가 소리쳐
창문으로 탈출해 낙하산을 펴
벽화마을에 나의 몸을 맡겨
충무김밥 먹으며 배고픔을 채워
충무로가 생각이 나 너와 함께 간 거리
어딨니 다 버렸지 모든 추억과 사진
거짓말이야 아직도 떠올라 말 좀 해줘
나도 통역가가 될게
사랑의 언어를 번역하는 자
지금은 몸으로 대화하지만 꼭 비행기를 탈 거야
날아다니면서 나와 같은 사람을 구할래
넌 통역가라 날아다녀
나도 이제는 너를 쫓아다녀
하늘로 가는 날은 언제일까 끝까지 숨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