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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ng: 사계

by 한걸음

계절의 냄새는


당신을 다시 태어나게 해 주지요.


봄에는 산뜻한 꽃 향기를 맡으며 행복에 빠지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가을에는 바스락한 낙엽을 밞으며 추억에 잠겨


겨울에는 소복소복한 눈을 보며 사랑에 빠집니다.


1년을 돌고 도는 당신의 사계는 아름답지 않나요?


나의 삶 속에서 추억과 희망이 되어준 할머니에게도 따스한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

우린 마음속 깊은 곳까지 시리게 하는 겨울이 지나가고 나면 작고 어여쁜 꽃들이 가득한 봄이 기다리고 있다.


고단하고, 슬프고, 비통할지라도 삶은 배신하지 않는다.

가끔은 힘이 들며, 포기하고 싶은 나날들의 연속이지만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가족만 있다면 얼마나 큰 행운과 행복인가.


그런 난, 할머니께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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