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책 #83 -《바람부는 해변의 여인》

프란츠 마르크, (1907)

by 생각의 정원
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512955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tR8ZBbbem4zAmI4TGdzu8OA9WN0%3D 이미지 출처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그림산책 #83


프란츠 마르크, 《바람부는 해변의 여인》

Franz Marc – Woman in the Wind by the Sea, 1907




작품 정보


작품명: 바람부는 해변의 여인 (Frau im Wind am Meer)


작가: 프란츠 마르크 (Franz Marc, 1880–1916)


제작연도: 1907년


기법: 유채 및 종이 (Oil and paper)


크기: 24.8 × 15.8 cm


소장처: 게르마니셰스 국립박물관 (Germanisches Nationalmuseum)




바람과 여인, 그 사이


어느 바닷가에서
한 여인이 초록빛 옷자락을 움켜쥔 채 서 있다.


바람이 불어온다.
바다는 쉼 없이 너울대고,
여인은 그 움직임 속에 스스로를 놓아준다.


그림 속 그녀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휘날리는 머리칼과 굽은 어깨,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몸짓만이 남아 있다.


그 모습이 이상하게도 자유로워 보인다.
억센 바람이 오히려 그녀를 해방시킨 것처럼.
불안과 해방은 늘 함께 오고,
그 끝에는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감정의 그림자가 남는다.


프란츠 마르크의 이 작은 유화 속에서,
우리는 바람과 함께 흔들리는 생의 실루엣을 본다.


한 문장으로

"바람에 몸을 맡긴 여인은, 더 이상 두려움도 후회도 없는 자신이 되어간다."



**작가 등에 관한 정보는 티스토리 글에 있습니다.



어울리는 음악

Claude Debussy – Rêverie
부드러운 선율이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을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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