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은 불편한가요? 그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있어요
시골살이 5년 차, 도시살이와 시골살이 차이점 다섯 가지
도시는 사람이 밀집되어 있지만 시골은 산과 들 초록이 밀집되어 있다.
‘하늘이 이렇게 넓었나?’
‘초록이 이렇게 푸르렀나?’
자연을 자주 보고 많이 느낀다.
특히, 계절의 변화를 눈과 귀와 코로 느끼게 되었다.
상추, 깻잎, 대파 등 각종 야채를 텃밭에서 직접 길러 먹고
배달이 안 되다 보니 직접 요리해서 먹고
사람을 부르면 출장비가 비싸서 직접 고치거나 만들어 쓰는 일이 많다.
도시에서 살 때’는 어떤 물건이나 음식을 보면
‘이거 얼마지? 어디서 사지?’라고 생각했었던 반면 시골에서는
‘이거 어떻게 만들지? 이거 재료는 뭐지?’하면서 직접 만들어 볼 생각을 하게 된다.
편의점은 걸어서 20분
쓰레기 버리러 가려면 차 타고 3분, 걸어서 10분
버스는 1시간에 한 대 오거나, 더 늦게 오거나
하루 만에 오는 로켓 배송이 안 되지만 이틀에 걸쳐오는 트럭 배송에 익숙해지고
빠름보다 느리고 불편한 것에 익숙해지는 삶.
시골에서는 60~80대 노인 분들이 가장 많다.
그래서 어르신들과 이야기할 기회도 많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길을 가면서, 텃밭에 물을 주면서..
처음 보는 어르신이더라도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면
관심을 가지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신다.
가끔 너무 길어질 땐 좀 곤란할 때도 있지만 그분들한테 배우는 삶의 지혜와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꽃, 나무, 곤충, 야생 동물 등 살아 있는 생명과의 마주칠 때가 많다.
오리, 백로, 왜가리는 흔하고 고라니나 뱀을 볼 때면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
동물원이 아닌 집 주변에 이런 야생동물들이 산다니...
이 지구에는 사람 말고도 참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