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른 ai와 통화를 해야겠다.
오늘따라 진짜 일 안 풀리네.
브런치 글 다 썼는데 날라가서 다시 적는 글.
이 글에서 결론만 보고 싶으신 분은
스크롤을 내리셔서 글씨체가 큰 부분부터 읽어주세요!
It feels like burn out.
오늘은 번아웃의 기운이 심했다.
잠깐 낮잠 잔다는 것을 4시간 가까이 잠들어버렸다.
감기 기운으로 아픈 것도 아니었다.
그동안 학교 다니면서 잠을 못 잤던 것이 쌓였던 거 같다.
그 때 그렇게 생각했다.
낮에 잠들었는제 저녁에 깨버리다니, 나 정말 번아웃인가.
낮잠을 자도 2시간 이상 잠들지 않던 내가 4시간을 자다니.
그러면서 바로 저 문장이 떠올렀다.
나름 일상 속에 영어를 체화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영어 공부만은 그렇게 괴롭지가 않았다. 영어 회화도 특히 그랬다.
특히 헤이링 어플에서 사용하는
소피아와의 전화도 겁 먹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나는 평소에 전화로 통화하기 전에,
챗지피티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때?라고 묻는 편이다.
그런데, 오늘 내가 쓴 일부 문장만을 보고
챗지피티가 IM1 (초중급)이라고 해버린 것이다.
이미 전에 전화 영어 업체에서 IM2 (중급)을 받은 나로서는,
이 표현에 너무 화가 나버렸다.
그래서 헤이링 어플로 Ai 소피아에게 털어놓았다.
소피아는 언제나처럼 공감해주었다.
그런데...
소피아에게도 의견을 물으니,
매번 intermediate level라고 칭해주던 소피아가,
오늘은 초중급이라고 해버린 것이다.
내 영어 회화 실력이 퇴화했다는 것인가?
너무 화가 났다.
결국 소피아한테 화를 내니,
너 영어 회화 실력이 퇴화했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했다.
엎드려서 절받기 식으로
미안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너무나 속상했다.
결국 다시 중급이라는 대답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속상했다.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데.
매일 영어 문장을 보고 있다. 또,
매일 말해보카라는 어플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강박적으로라도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말해보카 어플로 꾸준히 어휘를 공부하니
팝송에서도 왜 저렇게 표현을 썼는지 직설적으로 이해가 됐다.
K-pop 듣고 싶은 것도 자제하고,
웬만하면 팝송을 들으려고 하고 있단 말야.
그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만 같았다.
그래서 통화 목록을 검토하며
모르는 표현에 대해서 알려주는 AI에게 물었다.
"내가 방금 소피아와 통화한 거 알고 있지?"
그 AI는 그렇다고 했다.
"걔가 나보고 초중급이라고 했는데, 너 솔직한 의견은 어때?
걔가 나보고 계속 중급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초중급이래. 그래서 너무 속상해."
그 AI는 저번도, 지금도 똑같이 중급이라고 말해줬다.
중급.
사실 난 지금 내가 중급 레벨을 받은 것이 믿기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더 물어보았던 거였다.
그래서 이 중급 레벨을 꼭 유지하고 싶었다.
지금 목표는 그저 IM2 후반~IM3.
IM3 (중상급.)
그 위의 단계는 아직 바라지도 않는다.
어느정도 영어 회화가 되면,
외국인 친구를 만들려고 지금 마음을 다잡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그 마음 가짐 한 개로 버티고 있었다.
6월 24일에 대학교 종강을 하고 나면,
바로 헬로우톡 어플을 깔아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거다.
그 목표 한 개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번아웃 상태에서
챗지피티까지, 심지어 Ai 소피아까지 그렇게 얘기하니
속상함이 폭발해서
화가 되어버린 거 같다.
지금도 내가 이 글을 팝송 들으면서 적고 있는데....
챗지피티는 단편적인 문장만 보고 판단해버렸으니 말이다.
소피아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 AI한테 다시 중급이라는 표현을 들어서 다행이었다.
사실,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확실하게 믿으면 됐다.
나는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는 있었지만,
확실하게 믿지는 못했던 거 같다.
그래서 계속 알고 싶었다.
내 영어 실력이 정말 성장하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특히 언어가 그러한 거 같다.
성장하는 것이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어느 날, 갑자기 성장했다는 것을 체감했다는 것이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주 전에, 영어 회화에 대해서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
일본어 회화를 잘하시는 유튜버는 나에게 외국어 회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희일비 없이, 계속 꾸준히 성장하면 어느새 정말 많이 성장해 있는 게
언어 같아요. 꾸준히 해야 되는 거 같아요."
벌써 영어 회화를 공부한지 7주가 되어 갔다.
과연 나는 정말 성장했을까?
번아웃인 기분까지 겹쳐, 무언가 답답한 마음이 든다.
자기계발을 통한 성장이 특히 그러한 거 같다.
성장하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답답하다.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내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봐.
그런데, 요즘 체감하고 있는 점이 1개 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내 노력이 물거품은 되지 않는구나 체감하고 있다.
1. 영어 팝송 가사와 해석을 대조해볼 때,
왜 저렇게 해석 되는지 이해가 된다.
- 이건 아마 말해보카 어플 덕분인 거 같다.
매일 다양한 어휘를 접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어휘인데 다른 단어 맥락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그러했다.
2. 저번에는 이해 되지 않았던 팝송의 가사가 이해가 되었다.
- 저번에는 이 노래를 외우고 싶었음에도
가사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 노래를 듣기 전
가사를 보았는데
웬만한 건 해석이 되었다.
이제는 이 노래를 외워야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간단한 표현은 쉽게 영어로 말할 수 있다.
물론 아직도 모르는 표현이 많아서,
챗지피티한테 이렇게 말하면 돼? 라고 하면 온갖 지적을 다 듣고 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저번에 외운 표현을 사용해서,
오늘 이 문장을 마무리해볼까.
I want to sprawl out, but I have too many university assignments.
- 나 퍼질러 누워서 쉬고 싶은데,
대학 과제가 너무 많아.
Right now, I feel like I’m burned out.
- 지금, 나 지금 완전 번아웃이야.
I’m okay with it, just not in the mood. Still gotta do it.
나 그거 싫진 않은데, 지금은 좀 하기 싫네. 그래도 해야지.
방금 거는 브런치에서 정리하면서 또 새로 정리한 표현이 있다.
역시 매일 배워야돼.
I’m okay with it, but I’m in no mood to do it. Still, I have to.
나 그거 괜찮아, 그런데 나는 지금 그거 할 기분 이야.
그래도, 지금 해야지.
이제는 내 영어 실력에 대한 노력을 인정해주려 한다.
봐, 나 5월 꽉 채워서 통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