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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by sommeil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진실한 말을 하면 진언이 되고
하치 않은 말을 하면 구업이 되도다


-천수경‘의 첫 소절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천수경의 한 대목이다.

실제로 살아가면서 구업을 짓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5년 전쯤 일이다.

머리를 커트하러 미용실을 간 적이 있다.

미용실 원장은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없는 딩크족이었다. 커트하면서 아이들 얘기가 나오고 아이가 3명인 나는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원장에게 말해주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내 핸드폰으로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막내아들이 체육시간에 다쳐서 쇄골이 부러졌다고

담임선생님 전화를 받았다. 우연이라기에는 너무 아픈 기억이다. 당시 1달 동안 막내가 등교할 때마다 옷 입는 걸 도와주고 저녁에는 샤워를 시켜주었다.




결혼 전의 일이다.

(1993-1994년 정도로 기억한다.)

나는 태국 대사관 무관실 비서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태국 군인 장성들이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자주 방문하였고 군장성들은 롯데호텔에 숙박을 많이 하셨다. 손님숙박업무는 비서인 나의 업무 중 하나였고 항상 나와 통화하던 롯데호텔 직원은

어느 날 내게 샤롯데 클럽에 가입하기를 추천했다.


샤롯데 클럽 자격은 주로 각국 대사관 비서들이 대부분이었다. 롯데호텔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리워드(reward)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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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필명 소메이흐입니다. sommeil는 잠, 휴식이라는 프랑스어입니다. 저의 글과 함께 편안한 휴식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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