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40 댓글 6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교통사고 그 세 번째 이야기

입원

by 백운 Mar 06. 2025

집으로 돌아오니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묻는다.

"아빠 괜찮아?"

"당연히 괜찮지~아빠가 누구냐?ㅋ"

둘째가 약간 한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본다.

"누구긴~우리 집에서 힘 젤 약한 서열 막내지!!"

"헐~~"


둘째가 그린 우리집 서열피라미드둘째가 그린 우리집 서열피라미드

그렇게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일찍 잠들었다.

자다가 깜짝깜짝 놀라며 몇 번을 깼다.

잠귀 밝은 큰애가 자다 깨서

"아빠~오늘  이리 많이 깨? "

라고 묻곤 다시잔다.

'사고 때문인가?ㅜㅜ'

그렇게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다.

허리도 아파오려고 했다.

등도

골반도

무릎도

발목도

아파왔다.

간헐적으로........

일어나 앉으니

머리가 '핑~' 하고 어지러웠다가

조금 지나니 괜찮아졌다.

'오늘 움직이는 건 약간 무리겠는 걸?'

교회봉사도 해야 하고 예배도 드려야 하고 할 일이 많은데.......

아내도 집에서 꼼짝 말고 쉬라고 한다.

그렇게 일요일 하루가 지나가고 잠이 들었다.

또, 자다 말고 깜짝깜짝 놀라 두세 번 깨니

큰아들이 또 같이 깨서 어제랑 똑같은 질문을 하고는 잠들었다.


월요일! 임시 공휴일이라 학생들 보충수업을 해주기 위해 불러뒀었다. 근데 수업을 다하기엔 몸상태가 좋지 않다.

목을 들 수가 없다.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꼭 보충을 해야 할 학생들만 부르고 다른 학생들은 사정을 얘기하고

수업을 미뤘다ㅜㅜ.

수업을 하는데 어지럼증이 심하다. 무리를 한 걸까??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때마침 문을 연 한의원이 있어 갔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상태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안 좋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래서 당장 입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


물리치료를 받고

침을 맞고

여러 한방치료를 받았다.

신기하게도 목이 훨씬 덜 아프다.


목을 들 수가 있게 됐다.

머리 어지럼증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하셨다.

그나저나 내일 수업이 걱정이었다.ㅠㅠ

이번 주 개학했는데........

작가의 이전글 교통사고 그 두 번째 이야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