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집으로 돌아오니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묻는다.
"아빠 괜찮아?"
"당연히 괜찮지~아빠가 누구냐?ㅋ"
둘째가 약간 한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본다.
"누구긴~우리 집에서 힘 젤 약한 서열 막내지!!"
"헐~~"
그렇게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고 일찍 잠들었다.
자다가 깜짝깜짝 놀라며 몇 번을 깼다.
잠귀 밝은 큰애가 자다 깨서
"아빠~오늘 왜 이리 많이 깨? "
라고 묻곤 다시잔다.
'사고 때문인가?ㅜㅜ'
그렇게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다.
허리도 아파오려고 했다.
등도
골반도
무릎도
발목도
아파왔다.
간헐적으로........
일어나 앉으니
머리가 '핑~' 하고 어지러웠다가
조금 지나니 괜찮아졌다.
'오늘 움직이는 건 약간 무리겠는 걸?'
교회봉사도 해야 하고 예배도 드려야 하고 할 일이 많은데.......
아내도 집에서 꼼짝 말고 쉬라고 한다.
그렇게 일요일 하루가 지나가고 잠이 들었다.
또, 자다 말고 깜짝깜짝 놀라 두세 번 깨니
큰아들이 또 같이 깨서 어제랑 똑같은 질문을 하고는 잠들었다.
월요일! 임시 공휴일이라 학생들 보충수업을 해주기 위해 불러뒀었다. 근데 수업을 다하기엔 몸상태가 좋지 않다.
목을 들 수가 없다.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꼭 보충을 해야 할 학생들만 부르고 다른 학생들은 사정을 얘기하고
수업을 미뤘다ㅜㅜ.
수업을 하는데 어지럼증이 심하다. 무리를 한 걸까??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때마침 문을 연 한의원이 있어 갔다.
상태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안 좋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래서 당장 입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
물리치료를 받고
침을 맞고
ㆍ
ㆍ
ㆍ
ㆍ
여러 한방치료를 받았다.
신기하게도 목이 훨씬 덜 아프다.
목을 들 수가 있게 됐다.
머리 어지럼증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하셨다.
그나저나 내일 수업이 걱정이었다.ㅠㅠ
이번 주 개학했는데........
ㆍ
ㆍ
ㆍ
ㆍ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