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는 한 남자의 이야기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원하는 일을 하며 느끼는 성취감에서 얻을 수도 있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서 취미활동을 통해서 얻을 수도 있죠. 또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에 얻을 수도 있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 하는 시간에서 얻을 수도 있죠.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서 느끼는 것이 다르기에 행복의 정의나 행복감을 주는 요소가 다르죠. 행복의 정체는 말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이죠. 실체가 없기에 행복을 찾는 건 어렵지만 의외로 쉽게 발견하는 경우도 많죠.
행복한 삶이란 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기준을 이정표 삼아 자신의 행복을 얻으려고 노력하죠. 그게 잘못된 길만 아니라면 행복을 찾아 떠나는 사람은 그 자체로 응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엔 삶에서 행복을 찾아다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리쌍의 [행복을 찾아서]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사 전체를 읽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미쳐가도 난 상관없어”
어떤 일이든 미쳐서 하는 사람을 못 이긴다고 하죠. 억지로 하는 일이라면 이렇게 못 할 거예요. 내가 한 분야에 미쳐서 일할 수 있다는 건 아무리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행복을 주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그런데 이런 일을 찾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죠.
어떤 계기로든 자신이 미쳐서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한다면 이게 정말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힘든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겠죠. 여러분은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나요?
1절에서는 음악에 미쳐서 몰두하며 몸은 좀 고생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제대로 먹지 않아 속 쓰려도 노래가 잘 나왔으니 괜찮다고, 정신병이 걸리더라도 노래만 잘 나오면 다 좋다고 말하죠. 자신의 일에 미칠 수 있다는 게 무엇인지 이런 모습과 태도에서 알 수 있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분명히 그늘진 부분이 있죠. 그냥 무턱대고 견디는 것과 내가 좋아서 버티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죠. 세상의 높은 기준에 맞추기보단 내가 행복하게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분위기가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예능이란 선택 이젠 맘이 편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효도는 무엇일까요? 부모님의 기대에 충족하면서 사는 것도 효도고, 자신의 능력으로 부모님을 호강시키는 것도 좋은 효도 중에 하나죠. 저는 큰 문제에 휘말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모든 효도는 여기서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부모님 앞에 우리는 노인이 되어도 어린아이에 불과하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며 사고무탈 하길 바라는 게 부모의 마음이요. 그래서 언제나 우리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큰 문제없이 건강하게 사는 게 효도의 기본인 것 같아요.
2절에서는 연예인으로서 음악이라는 불안정한 길에서 조금 벗어나 방송이라는 안정적인 길을 가길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린 남자의 선택을 이야기해요. 하고 싶은 일에 외골수로 사는 건 멋있지만, 무작정 현실을 등지고 고집하는 건 미련한 선택일 수 있어요.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방송이라는 길에 들어선 남자의 선택. 나를 걱정하는 부모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죠. 부모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의 고집을 조금 버리는 것 또한 행복을 찾는 방법임을 말하고자 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해요.
“가는 길은 달라도 언젠가 결국 하나로”
살다 보면 같은 길을 가는 사람도 만나고 거기서 또 갈라져 서로 다른 길로 가기도 하죠. 12년 교육과정에서도 그랬고, 대학교에서 같은 걸 전공해도 하고자 하는 일은 달랐죠. 그렇게 각자 자기 살 길 찾아가고 꿈 따라가고 그렇게 흩어졌죠.
가는 길은 다르지만 모두 자기 자리에서 노력하며 살죠. 우리는 왜 노력을 할까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결론에 나올 말은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행복’ 각자의 길이 있겠지만 목적지는 행복이죠. 우린 모두 같은 곳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3절에서 쉽지 않은 길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건 모두 같다고 이야기하죠. 원하는 직업을 얻고자 하는 것도, 좋은 학벌을 얻으려고 하는 것도,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것도, 좋은 가정을 꾸리려는 것도 결국 행복하자고 하는 거죠.
방식도 방향도 다양하지만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이유는 모두 같죠. 행복이라는 건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린 나름의 기준으로 행복을 정의하고 추구하며 살아가죠. 여러분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리쌍의 [행복을 찾아서]
이번에 소개한 [행복을 찾아서]는 리쌍의 마지막 정규 앨범에 수록된 노래예요. 앨범 이름인 ‘Unplugged’는 이번 앨범에서 플러그인을 빼고 본연의 악기 소리로 작곡을 했다는 의미예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밴드 기반의 음악으로 앨범을 구성했다는 걸 알 수 있죠.
이 노래 가사를 읽어보면 꽤 구체적으로 스토리텔링이 되어있죠. 그 이유는 바로 가사를 쓴 개리 본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왜 방송에 고정출연을 하게 됐는지,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등 자신의 삶과 생각을 자세히 스토리텔링하죠.
이번 앨범은 직전 앨범인 ‘AsuRa BalBalTa’의 메가 히트 이후의 심경이 반영된 것 같아요. ‘행복을 찾아서’,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개리와 기리...세 번째 이야기’와 같이 삶의 서글픈 정서가 담긴 노래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번 앨범 이후에 싱글 2개가 나오고 난 이후 사실상 해체됐죠. 두 사람 모두 행복을 찾아가 각자 자리에서 살고 있지만, 10년 넘게 리쌍 음악을 듣고 있는 팬으로서 두 사람이 다시 뭉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하고 있어요.
행복을 찾아가는 삶을 이야기한 노래 [행복을 찾아서]를 살펴봤어요.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세상 그 누구도 정답을 정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삶에서는 자신이 가는 길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행복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