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정작 업로드한 사진은 아이폰 15
저의 오늘 목적지는 다대포였지만
늦잠 + 청소로 2시간이 걸리는 다대포는 포기하고
일단 나가자! 하고 나와서 어디 가지? 하다가
무작정 오륙도를 향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답니다.
카메라 들고 오륙도로 달려가서
캐논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만
정작 기록한 사진들은 아이폰 15라는
사실이 조금은 웃기지만
사진 한 장 한 장 순간의 소중함이 담겨있기에
어떤 카메라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더 좋은 장면은 담고 싶어서
추운 겨울 날씨에 코트를 입고 땀을 흘리며
더 높은 곳을 올라가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또 다른 저를 마주했답니다.
무엇을 들고 있든 어디에 서있든
나 자신 원하는 게 뭔지 말하지 않더라도
나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왔을 때
도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다 보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생기는데
저 역시 내가 원하는 게 이게 맞나? 아닌가?
아냐 이게 맞아! 아 아닌 거 같아 라는
생각을 수없이 많이 하지만 결국
제가 원하는 건 정해져 있기에
오늘처럼 저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는 건
정말 소중한 시간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