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코드 52가지
여식이 중국어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중국 관련 책을 아무래도 많이 읽게 되는거 같다.
이 책은 전.현직 베이징 특파원13인이 지은 '베이징 특파원 중국경제를 말하다' 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중국의 52가지 생활 문화코드를 분석한 이야기다. 중국 특유의 양다리 걸치기 전략이나 2인자 철학, 중국인들의 관시문화와 배금주의, 음식문화 등을 기자답게 사실감 있고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 370쪽에 이르는 양인데 일단 책을 잡으면 꾸준히 독서에 열중하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다.
책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장 중국인의 기질
2장 중국남녀
3장 뒷골목 문화
4장 암묵적인, 너무나 암묵적인 첸구이저 문화
5장 전통문화와 대중문화 그리고 청년문화
6장 사치스런, 한없이 사치스런 졸부문화
7장 한류와 혐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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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경제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의 막강한 경제력은 문화대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드'에 비견되는 '공자 아카데미'는 외국인들에게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치고 알리는 기관으로 중국문화 전파의 첨병이다. 중국과 수교한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설치된 이 기관은 중국정부가 개발한 또 다른 문화상품이다. 공자 아카데미는 중국으로 공부하러 온 외국인 유학생을 2020년까지 50만명으로 늘려 해외 각 나라에 중국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홍보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중국은 이미 공연 미술 문학 영화 등 거의 모든 문화영역에서 세계최고 수준으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중국 문화를 수출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한류나 K-POP등으로 중국대륙을 휩쓸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모든 것을 중국식 용광로에 녹여버리는 중국의 힘에 휘말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문화면에서도 덩샤오핑이 주장한 선부론에 입각하여 '좋은 외국문화는 배우자. 그런 뒤에 우리 방식으로 재탄생시키자'는 특유의 실용주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저자는 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3가지를 드는데, 첫째는 언어문제이다. 인문계이든 이공계이든 중국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둘째는 중국인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그들의 역사.관습.기질을 제대로 알고 익혀야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에 가서는 중국인들의 관습과 문화를 존종해 주는것이 소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셋째는 중국인들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진실하게 교유하면서 신뢰를 쌓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그래야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