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3 소품 하나로 집의 온도 바꾸기
집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공사를 하거나 가구를 바꾸는 것 말고,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소품 하나를 바꾸는 것이다.
가구나 가전은 한 번 들이면 쉽게 바꾸기가 어렵지만 소품은 그보다 훨씬 가볍고 유연하다.
계절이 바뀌거나, 기분이 달라지거나, 집에 다른 분위기를 들이고 싶을 때
소품은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선택지가 된다.
소품 중에서도 가장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쿠션이다.
쿠션 자체보다도 중요한건 사실 쿠션의 커버.
무난한 소파를 선택하고 위에 올릴 쿠션 커버만 잘 고르면 매번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계절감에 따라 여름엔 린넨 소재의 가벼운 커버를 씌우고
겨울엔 조금 더 도톰한 패브릭을 얹으면 그것만으로도 집 안의 공기가 달라진다.
우리집의 경우 키티버니포니의 쿠션 커버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두 가지 형태와 사이즈의 쿠션솜에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다양한 컬러나 패턴을 고를 수 있어 애용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 더 큰 개념의 소품에서는 러그와 커튼도 집의 온도를 바꾸는데 한 몫한다.
바닥에 러그 하나만 깔아도 공간은 훨씬 안정적인 느낌이 되고, 층간 소음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커튼 역시 마찬가지로, 넓은 면을 차지하여 빛을 가리는 기능적인 면과 더불어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흔든다.
얇은 커튼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도 있고, 두껍게 하여 따뜻함을 강조할 수 도 있다.
침구 또한 비슷한 개념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좋은 소품 중 하나이다.
침구가 바뀌면 침실의 분위기 뿐 아니라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까지 달라진다.
베개 커버나 이불 커버, 매트리스 커버 등의 컬러나 패턴등도 다양한 조합으로 분위기 연출을 하기 좋다.
이외에도 시계, 액자, 작은 오브제등 집의 취향을 은근히 드러내는 소품들이 있다.
너무 많은 장식보다 의미 있는 몇가지로 소품 하나하나의 존재감을 살리는 배치가 중요하다.
소품은 집에 마지막 한 스푼을 더하는 일이다.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작은 소품 하나만으로도 집은 충분히 다른 표정을 갖는다.
사소한 선택들로 채워지는 집은 항상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