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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걱정을 다 한다

“이만큼 걱정하면 됐어. 어떻게든 되겠지. 잘될 거야~~”

by 두아들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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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별걱정을 다 한다.."


위 말은 아빠가 할머니한테 정말 많이 듣던 이야기 중 하나야.

생각해 보면 아빠는 정말 별의별 걱정을 다 했어.

그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게, 롯데월드에 ‘신밧드의 모험’이라는 놀이기구 있지? 신밧드가 배를 타고 마법사 쿠우라에게 잡혀 유리병 속에 갇힌 아리아나 공주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이야기를 구경하는 놀이기구 말이야.

처음 ‘신밧드의 모험’을 탔던 그날 저녁. 아빠는 걱정이 돼서 잠을 이루지 못했어.

‘만약에 쿠우라처럼 못된 마법사가 마법을 부려서 침대 아래가 신밧드의 모험 놀이기구처럼 물에 잠기면 어떻게 하지?? 나 수영 못하는데..., 엄마 아빠가 나를 구해주겠지?’

네가 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 되고 쓸데없는 걱정이지? 그래도 그때 아빠는 엄청 진지하게 걱정했단다.


어니 J. 젤린스키의 ‘느리게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에서는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들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들, 22%는 사소한 사건들,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한 것이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다. 즉 96%의 걱정거리가 쓸데없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어.


하지만 사람은 살아있는 한 생각을 멈출 수 없고, 그로 인해 계속 걱정할 수밖에 없어.

걱정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야. 걱정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니까. 중요한 건 걱정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불안해한다거나 정신적 고통을 받으면 안 돼.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나오는 불안이 봤지?? 불안이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대비해야 한다며 마음 일꾼들에게 계속해서 악몽을 그리도록 했어. 때문에 주인공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끊임없이 걱정하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지.

걱정은 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노력을 통해 걱정이 커져 큰 불안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해. 물론 쉽지는 않아. 엄마 아빠도 안될 때가 많단다. 그래도 너는 할 수 있어.


앞으로 계속 걱정돼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아래 주문을 마음속으로 외쳐봐. 알겠지? ^^

“이만큼 걱정하면 됐어. 어떻게든 되겠지. 잘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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