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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인정하는 용기

진정한 가족의 힘

by 두아들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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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었던 ‘집안이 화목한 비결’이라는 전래동화책 기억나니?


김 서방네 소가 고삐를 끊고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어. 그러자 김 서방은 부인에게 소여물을 제대로 안 줘서 그런 거라고 호통을 치고, 부인은 며느리를 혼내고, 며느리는 남편을 혼내고, 남편은 다시 아버지한테 “소고삐를 단단히 맸어야죠”라며 밤새 싸움이 끊이지 않았지.


하지만 이 서방네는 달랐어. 이 서방네 소가 똑같이 달아났지만, 부인은 “내가 소여물을 넉넉히 주지 않아 배가 고파서 나갔나 봐요”, 아들은 “제가 고삐를 단단히 매지 못했어요” 하며 서로에게 사과를 했지. 나중에 이 서방네 가족들은 모두 힘을 합쳐 소를 데려왔고, 서로의 어깨를 따뜻하게 감사며 하하 호호 웃었다고 해.

어때?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하지만 용기를 내 "미안해, 내 실수야" 하고 말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단다.

상대방도 더 이상 너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오히려 이해해 주고, 자신도 용기 내어 내가 잘못한 것을 말하게 될 거야.


이렇게 서로의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가족의 관계는 훨씬 단단해진단다. 서로를 비난하는 대신, "다음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함께 방법을 찾고,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게 되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커지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단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가족의 힘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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