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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서 좋은 점

나이 먹어서 안 좋은 점 5개, 나이 먹어서 좋은 점 5개

by 두아들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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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서 안 좋은 점. (아빠 기준)


1.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정말 30대, 40대를 지나니 점점 몸이 고장 나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 쉽게 피곤하고, 관절 이곳저곳이 쑤시고, 20대처럼 밤을 새워 공부하고 논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 되었지.


2. 새로운 걸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 예전엔 하나를 배우면 두 개 정도는 알았는데, 이제는 그 하나를 기억하는 것도 버겁단다.


3. 열정이 줄어들고, 걱정이 늘었어. 예전처럼 뭐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에너지가 줄었고, ‘피곤하니까 하지 말자, 어차피 안 되겠지’라는 자기합리화를 많이 한단다.


4. 요즘은 정말 깜빡깜빡하는 게 큰일이야. 뭘 하려고 했다가도,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리기 일쑤지. 덕분에 메모를 자주 하는 습관을 들였단다.


5. 아빠 나이쯤 되면 소중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기도 해. 그건 참 슬프고 외로운 일이야.



나이 먹어서 좋은 점. (아빠 기준)


1. 마음의 여유가 생겼단다. 예전에는 누가 나에게 해를 가하면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도 있지, 고의가 아닐 수도 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든단다.


2.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작은 행복을 더 잘 느끼게 됐어. 따뜻한 햇살, 푸른 하늘, 멋진 자연, 커피 한 잔의 여유, 그리고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 등 말이야.


3.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단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가족, 친척, 친구, 직장동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지.


4. 도전해서 실패했던 일과 실수해서 마음 아팠던 것들이, 지나고 보니 다 의미가 있고 나한테 큰 도움이 되었다는 깨달음이 생겼어.


5. 그리고 무엇보다, 너희가 자라는 모습과 행복했던 추억들이 쌓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야.

너의 웃음, 너의 성장, 너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내게는 큰 기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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